금형은 어제와 같은데, 어느 날부터 불량이 늘어납니다. 캐비티를 들여다봐도 눈에는 깨끗해 보입니다. 이럴 때 먼저 볼 곳이 눈에 잘 안 띄는 가스빼기(벤트)와 파팅라인입니다.
밑창을 굽는 금형에는 이형제를 계속 뿌립니다. 제품이 잘 떨어져야 하니 당연한 일입니다. 그런데 뿌린 것이 다 날아가지는 않습니다. 뜨거운 금형 위에서 조금씩 굳고, 굳은 자리에 또 쌓입니다. 캐비티 바닥은 그래도 솔이 닿으니 닦아냅니다. 문제는 솔도 꼬챙이도 잘 들어가지 않는 자리입니다. 가스빼기 틈, 파팅라인, 손이 안 닿는 구석입니다.
불량이 왜 갑자기 늘어날까요
고무나 EVA를 금형 안에서 굽는 동안 가스가 나옵니다. 그 가스가 빠져나가라고 좁게 만들어 둔 틈이 가스빼기입니다. 원래가 좁은 틈이라, 굳은 이형제가 조금만 앉아도 통로가 더 좁아집니다.
가스가 못 빠지면 그 자리에 남습니다. 남은 가스가 자리를 차지한 만큼 재료가 끝까지 차지 못해 미성형이 되고, 눌린 가스가 뜨거워지면 그 자리에 탄 자국이 남습니다. 금형은 그대로인데 제품만 달라지는 이유가 여기 있습니다.
해외 공개자료도 같은 순서로 설명합니다. 이형제 잔류물이 굳어 캐비티·가스빼기·파팅라인에 쌓이고, 가스가 못 빠지면서 충전 불량과 탄 자국이 나온다는 것입니다. 그 자료가 다룬 것은 신발 금형이 아니지만, 가스가 못 빠져서 생기는 문제라는 점은 같습니다. 신발 밑창 쪽도 사정이 다르지 않습니다. 고무 아웃솔과 이중경도 밑창에 쓰는 이형제를 만드는 회사가 공개한 자료에도, 이형제를 자주 뿌리다 보면 금형 안에 쌓이고 그걸 닦느라 라인이 오래 선다고 적혀 있습니다.
그대로 두면 무엇을 잃을까요
불량이 늘어납니다. 미성형과 탄 자국은 한 번 나오기 시작하면 잘 멎지 않습니다. 눈에 보이는 것이 없으니 원인을 엉뚱한 데서 찾게 됩니다. 온도·시간·압력 조건을 며칠씩 만져보게 되는데, 조건은 잘못한 게 없는데도 그렇습니다.
세척하려고 금형을 내리면 그동안 라인이 섭니다. 내리고 식히고 닦고 다시 올리는 시간이 통째로 생산이 멈춘 시간입니다. 굳은 것이 두꺼워질수록 더 세게 긁게 되고, 긁으면 금형 표면이 상합니다. 좁은 가스빼기 모서리는 특히 조심스러운 자리입니다.
지금 하는 방법은 어디까지 갈까요
와이어브러시·황동솔·꼬챙이는 캐비티 바닥과 넓은 면에는 잘 듣습니다. 손에 익은 방법이고, 눈에 보이는 큰 덩어리는 이쪽이 빠를 때도 있습니다.
막히는 곳은 좁은 틈입니다. 솔이 안 들어가니 못 닦고, 억지로 넣으면 금형이 상합니다. 좁은 가스빼기를 꼬챙이나 드릴로 하나씩 뚫는 곳도 있습니다. 약품은 냄새와 폐수가 남고, 물로 씻는 방법은 금형을 내려서 식혀야 합니다. 금형을 내리는 순간 그 라인은 섭니다.
드라이아이스는 무엇이 다를까요
첫째, 가스빼기가 막혔다고 금형을 내리지 않습니다. 프레스에 물린 그대로, 뜨거운 채로 분사합니다. 내리고 식히고 다시 올리는 시간이 통째로 빠지고, 작업 온도가 높은 신발 금형은 분사한 자리에 물기도 남지 않습니다.
둘째, 좁은 틈으로 파고듭니다. 3mm 펠렛이 표면에 부딪히며 부서지고, 압력을 실은 공기가 좁은 가스빼기 안까지 밀고 들어갑니다. 조절되는 것은 펠렛 크기가 아니라 분사 압력입니다. 펠렛은 3mm 한 종류입니다.
셋째, 금형을 깎지 않습니다. 드라이아이스는 연마재가 아닙니다. 부딪힌 뒤 기체가 되어 날아가므로 바닥에 남는 것은 떨어져 나온 때뿐입니다. 폐수도 폐모래도 생기지 않습니다.
지금 하는 방법과 비교하면 어떨까요
| 솔·꼬챙이 손 작업 | 약품·물세척 | 드라이아이스 | |
|---|---|---|---|
| 가스빼기 안쪽 | 솔이 안 들어감 | 흘러들어가나 씻어내기 어려움 | 분사가 파고듦 |
| 금형 분리 | 대부분 내려서 식힘 | 필요 | 물린 채로 가능 |
| 금형 표면 | 긁힘·마모 우려 | 부식 우려 | 연마재가 아님 |
| 남는 것 | 떨어진 때·닳은 솔 | 폐수·폐약품 | 없음(기체로 날아감) |
| 다시 돌리기 | 다시 올린 뒤 | 물기를 없앤 뒤 | 물린 자리에서 바로 |
단점은 없을까요
미리 말씀드립니다.
① 눈에 보이는 큰 덩어리는 손 작업이 더 빠를 때가 있습니다. 두껍게 눌어붙은 것은 여러 번 지나가야 하니, 그럴 때는 손으로 떼어내고 마무리를 분사로 하시는 편이 낫습니다.
② 분사 소리가 큽니다. 작업할 때 귀마개를 쓰셔야 합니다.
③ 컴프레셔가 있어야 합니다. 공기 압력으로 쏘는 방식이라 현장에 컴프레셔가 필요합니다. 용량은 현장마다 다르니 전화로 물어봐 주십시오.
④ 막힌 정도는 현장마다 다릅니다. 오래 굳은 것이 어디까지 떨어지는지는 금형을 봐야 압니다. 테스트 세척을 한 번 해보시는 것이 가장 빠릅니다.
어디서 사면 될까요
① 바로 갑니다. 세척기가 멈추면 금형 세척이 멈추고, 금형이 멈추면 라인이 섭니다. 아팩은 예비 세척기를 용차로 보내드리고 고장난 기계는 회수해 수리·교체합니다.
② 신발 쪽에 이미 들어가 있습니다. 아팩은 신발 금형 쪽에 이미 납품하고 있습니다. 처음 써보는 물건을 처음 파는 자리가 아닙니다.
③ 가깝습니다. 부산·경남 신발 공장과 같은 생활권입니다. 전화 한 통 거리에 있습니다.
무엇을 준비하면 될까요
세척기와 드라이아이스를 한 번에 주문하시면 됩니다. 장비 따로, 드라이아이스 따로 알아보실 일이 없습니다. 카드 할부도 됩니다. 우리 금형에 맞을지 궁금하시면 전화로 물어봐 주십시오.
부산·경남 신발 제조업체의 든든한 파트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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