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바리가 굵어졌다면 파팅라인부터 보십시오

신발 금형 세척 장면과 와이어브러시·펜치를 나란히 놓고 비교한 사진
파팅라인이 덜 닫히면 이바리가 굵어집니다

이바리가 갑자기 굵어졌다면 재료보다 금형이 맞닿는 자리를 먼저 보십시오. 파팅라인에 굳은 이형제가 얇게 앉아도 금형은 그만큼 덜 닫히고, 벌어진 틈으로 살이 더 밀려 나옵니다. 트리밍 손도 거기서 늘어납니다.

이바리는 파팅라인 밖으로 밀려 나와 굳은 살입니다. 플래시라고도 합니다. 성형을 하면 얼마간은 늘 나오고, 그걸 잘라내는 일이 트리밍입니다. 여기까지는 어느 공장이나 하는 일입니다.

문제는 늘 나오던 것이 어느 날부터 굵어질 때입니다. 굵어졌다는 말은 나올 자리가 넓어졌다는 뜻입니다. 금형 두 짝이 만나는 면이 예전만큼 붙지 않고 있다는 신호이기도 합니다.

파팅라인에는 무엇이 앉을까요

이형제는 캐비티 안에만 들어가지 않습니다. 뿌리면 파팅라인 면에도 묻습니다. 뜨거운 면 위에서 굳고, 굳은 자리에 또 앉습니다. 두께로 치면 대단할 것 없어 보입니다. 그런데 금형이 맞물리는 면은 원래 그만한 여유도 없이 맞춰 깎아 놓은 자리입니다.

파팅라인은 보기에 평평해서 닦은 셈 치고 넘어가기 쉬운 곳입니다. 솔은 그 면 위를 지나가고, 각이 진 모서리와 캐비티가 시작되는 경계에는 손이 잘 안 갑니다. 캐비티 바닥을 열심히 닦고도 정작 맞물리는 면은 그대로 두는 일이 생깁니다.

이바리가 굵어지는 까닭이 굳은 이형제 하나만은 아닙니다. 금형이 오래돼 파팅라인이 닳았을 수도 있고, 재료를 예전보다 더 넣고 있을 수도 있고, 형체력이 떨어져 있을 수도 있습니다. 다만 그중에서 닦아 보는 것만으로 바로 걸러낼 수 있는 것은 하나뿐입니다. 닦았는데도 그대로면 나머지를 보시면 됩니다. 순서상 이쪽이 먼저입니다.

트리밍 손이 늘면 뒤에 무엇이 따라올까요

잘라낼 것이 굵어지면 자르는 데 걸리는 시간이 늘어납니다. 사람이 더 붙거나, 같은 사람이 더 오래 붙습니다. 물량이 밀리는 날에는 그 시간이 그대로 납기에 얹힙니다.

깊이 들어간 칼자국은 제품 옆선에 남습니다. 굵은 이바리를 바짝 다듬으려다 모서리를 건드리면 그 켤레는 다시 손을 봐야 합니다. 트리밍은 뒤쪽 공정이라, 여기서 나온 손실은 앞 공정이 쌓아 놓은 값을 통째로 버리는 일이 됩니다.

그렇다고 금형을 내려 파팅라인을 닦기로 하면 그동안 그 프레스는 섭니다. 잘라내는 손을 줄이려다 라인을 세우는 셈입니다.

드라이아이스는 무엇이 다를까요

첫째, 파팅라인은 분사가 가장 잘 듣는 자리입니다. 노즐이 면을 따라 지나가면 각진 모서리와 캐비티 경계까지 같이 맞습니다. 손으로 할 때 제일 대충 넘어가던 곳이 분사로는 제일 쉬운 곳이 됩니다.

둘째, 금형을 내리지 않아도 됩니다. 금형이 열려 있는 동안 파팅라인 면은 그대로 드러나 있습니다. 달아 있는 그 상태에서 면을 훑고 지나가면 됩니다.

셋째, 맞물리는 면을 깎지 않습니다. 파팅라인은 깎이면 그만큼 더 안 닫히는 자리라 긁는 방법과는 상성이 나쁩니다. 드라이아이스는 연마재가 아니어서 면 치수를 건드리지 않고, 예민한 자리는 압력을 낮춰 씁니다.

신발 금형 캐비티에 드라이아이스를 분사하자 흰 김이 크게 번지는 모습
신발 금형 캐비티에 드라이아이스를 분사하자 흰 김이 크게 번지는 모습

아팩이 신발 금형에 주로 쓰는 기종은 SMART-15입니다. 분사 압력은 5~10bar 사이에서 맞춥니다.

단점은 없을까요

미리 말씀드립니다.

이바리가 얼마나 줄어드는지는 약속드리지 않습니다. 저희가 확실히 말씀드릴 수 있는 것은 파팅라인에 굳어 있던 것이 떨어진다는 데까지입니다. 그 뒤에 이바리가 어떻게 되는지는 금형을 닦아보고 판정하셔야 합니다. 중창(EVA) 금형도 아웃솔과 같습니다. 프레스에 물린 채, 뜨거울 때 그대로 닦습니다.

덩어리로 두껍게 눌어붙은 것은 손이 더 빠릅니다. 큰 것은 떼어내고 마무리를 분사로 하시는 편이 낫습니다.

소리가 큽니다. 작업하실 때 귀마개를 쓰셔야 합니다.

컴프레셔가 있어야 합니다. 공기 압력으로 쏘는 방식이라 그렇습니다. 필요한 용량은 현장마다 다르니 전화로 여쭤보시는 편이 정확합니다.

어디서 사면 될까요

① 바로 갑니다. 세척기가 멈추면 금형 세척이 멈추고, 금형이 멈추면 라인이 섭니다. 아팩은 예비 세척기를 용차로 보내드리고 고장난 기계는 회수해 수리·교체합니다.

② 신발 쪽에 이미 들어가 있습니다. 아팩은 신발 금형 쪽에 이미 납품하고 있습니다. 처음 써보는 물건을 처음 파는 자리가 아닙니다.

③ 가깝습니다. 부산·경남 신발 공장과 같은 생활권입니다. 전화 한 통 거리에 있습니다.

먼저 금형 한 벌만 닦아보시고 정하셔도 늦지 않습니다. 파팅라인이 보이게 사진 한 장만 찍어 보내주십시오. 상태를 보고 말씀드리겠습니다.

신발 금형 이야기는 신발 금형 세척 안내에 모아 두었습니다. 캐비티 안쪽 가스빼기 쪽은 가스빼기 막힘 — 미성형·탄 자국 원인에 따로 적었습니다.

부산·경남 신발 제조업체의 든든한 파트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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